2024년 3월 21일, 정안천 냇물의 백로를 본다.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은 봄을 맞아 걷는 사람이 전보다 는 것 같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요즈음이 걷기 좋기 때문일 것이다. 론볼장에서의 론볼 게임이 9시 30분이니 좀 일찍 도착한 사람들은 시작시간 전까지 론볼장 안을 걷거나 운동을 하지만, 몇 사람은 바깥 둑길이나 연못가를 걷는다. 나는 오늘도 30여 분 동안 천천히 주변을 살피면서 연못가를 걸었다. 메타세쿼이아 언덕에서 내려오면서 보니 아침 햇살에 그림자 되어 비친 나무 키가 너무 길다. 그 나무그림자 사이에 내가 서 보았다. 기형적인 키다리 모습이 재밌다. 론볼장 옆 개나리가 싹이 터서 꽃 필 준비를 하고 있다. 가까이서 관심을 표했다. 따뜻한 봄볕을 받아 얼른 꽃피기를 바랐다. 연못길 옆 공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