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451

정안천 백로

2024년 3월 21일, 정안천 냇물의 백로를 본다.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은 봄을 맞아 걷는 사람이 전보다 는 것 같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요즈음이 걷기 좋기 때문일 것이다. 론볼장에서의 론볼 게임이 9시 30분이니 좀 일찍 도착한 사람들은 시작시간 전까지 론볼장 안을 걷거나 운동을 하지만, 몇 사람은 바깥 둑길이나 연못가를 걷는다. 나는 오늘도 30여 분 동안 천천히 주변을 살피면서 연못가를 걸었다. 메타세쿼이아 언덕에서 내려오면서 보니 아침 햇살에 그림자 되어 비친 나무 키가 너무 길다. 그 나무그림자 사이에 내가 서 보았다. 기형적인 키다리 모습이 재밌다. 론볼장 옆 개나리가 싹이 터서 꽃 필 준비를 하고 있다. 가까이서 관심을 표했다. 따뜻한 봄볕을 받아 얼른 꽃피기를 바랐다. 연못길 옆 공터를..

중동 거리를 걸으면서

2024년 3월 19일, 공주시 옛 본정(중동) 거리를 걸으면서 추억에 잠깐 잠겼다. 중동사거리에 파출소가 있었고 네거리 한복판에 드럼통 반으로 자른 걸 놓고 그 위에서 교통순경이 수신호로 교통정리하던 때를 생각하면서 천천히 걸었다.옛날 중동국민학교를 걸어서 통학하던 때, 금강을 나룻배 타고 건너서 이쯤에 왔을 때 내 친구 용원이와 영환이는 내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근처 집에서 편히 학교 가는 것이 부러웠던 어린 시절이었다.최은창 병원골목 입구에 국화빵 굽던 노점상도 있었고 차부 건너 큰길 옆에 친구 영환네 양복점, 그 부근에 용원네 집 그리고 충공당이던가 오토바이 센터 같은 것이 어렴풋이 생각나는 오늘이다.  공주극장 다리 쪽으로 꺾어 들어가는 골목에서 첫 골목이 가구점 골목 또는 중국집 골목이라 했는..

2024년도 정기총회(공주시교육삼락회)

2024년 3월 19일 화요일 11시,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열린 행사 내용이다. 식전 행사로 김영식 회원의 아코디언 독주가 있었다. 꾸준히 닦아온 연주 실력을 보여주었는데 회원들의 호응을 많이 받았다. 인상적인 것은 현제명의 '고향생각'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왕년에 배우고 가르쳤던 그 가사 내용을 다시 일깨워주었고 진성의 '소금꽃' 노래 가사를 알려주면서 현대판 어르신은 6개월 이내에 유행하는 노래 한곡정도는 부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회의에 앞서 지난 2023년도 공주시 교육삼락회의 활동 성과를 영상으로 보았는데 그 내용을 보니 과연 그야말로 많은 성과를 거뒀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며 특히 충남도내에서 공주시 교육삼락회의 봉사 실적이 가장 우수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들 수 있다. 일목요연하게 그..

공주시교육삼락회 활동 성과

2023년도 공주시 교육삼락회(회장 최창석)에서 지난 2023년도에 진행된 제반 업무의 결과를 보여 드립니다. 공주시삼락회 최창석 회장을 비롯하여 박삼순 부회장, 김규헌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회원들의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활동 내용을 담은 영상 자료가 2024년 3월 19일 열린 총회에서 공개되었다. 내용을 보면 월별 2회씩의 봉사활동이 주축을 이루었는데 공주시노인회 노인자원봉사단 소속의 공삼회(공주시교육삼락회봉사단)라는 명칭으로 20명의 단원이 적극적으로 활동하였고 그 내용을 최창석 회장이 지난 연말에 있었던 노인자원봉사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는 가장 큰 성과였다. 봉사활동 외에 현장을 찾아가서 하는 교육활동, 교육적 가치 있는 고장이나 기관 탐방, 불우 이웃 돕기 등 다양한 삼락..

우리말 겨루기 문제(2024-3-18)

2024년 3월 18일 방송된 문제를 되짚어보기 위해 담았다. 우리말 배우고, 말하고, 쓴 지 80년이 넘었는데 '우리말 겨루기' 방송에 출제되는 문제를 보면 풀기 어렵다. 우리말은 정말로 어렵다. 어려운 말을 골라 출제해야 변별력이 크니까 그러나 본데 나오는 말 중에는 우리말에 저런 말도 있나 싶을 정도의 생소한 것도 더러 있다. 쉽게 흔히 쓰는 우리말 가운데 정말로 틀리기 쉬운 것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을 텐데···.

가족법회(2024.3.17)

2024년 3월 17일 11시 3층 대법당에서 있었던 3월 가족법회에 참석했다. 입구에서 개명사 우람한 법당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대웅보전 현판이 보이는 3층 법당 건물이 그 아래 웃자란 소나무들이 많이 가린다는 느낌을 가졌다. 천태종 사찰로서 충청도 어느 사찰보다 장엄한 모습이다. 주방에서 일찍부터 공양 준비하시는 부회장님, 부녀부장님 그리고 여러 보살님들이 애쓰고 있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3층 법당으로 오르는 엘리베이터 안에 붙은 안내문을 읽었다 법회에 앞서 10시부터 거사님 집전으로 인등불공이 있었다. 일찍 와서 애써 축원진 읽는 총무님과 기획부장님을 도와 드렸다. 가족법회도 정기법회와 그 진행 순서가 같고 다른 점은 상월원각대조산 십선계와 생일 축하 관련 내용이 추가되며 발원문 낭독도 있게..

절/공주개명사 2024.03.18

봄은 봄인데

2024년 3월 16일 토요일 경칩이 지난 5일이었고 오는 20일이 춘분이니 봄이라 할만하건만, 집 앞 산수유만 봄다운 기분을 느끼게 할 뿐 주변에 봄다운 봄이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청룡리 둑길을 걸으면서도 주변 나무나 풀들이 싹을 틔워서 나올 법 한데 그게 잘 보이지 않으니 이곳은 아직 봄이 멀었나 보다. 앞으로 이곳 의당면 청룡리 둑길이 꽃길로 조성될 예정이라는데 아직 그런 기미도 안 보이는 둑길, 그 길을 오늘도 걸었다. 앞으로 멋진 꽃길을 상상하면서. 메타세쿼이아도 아직은 봄다운 기색이 안 보인다. 잎이 없어도 이 길은 언제 보아도 멋있는 길이지만. 오늘도 이 길을 걷는 사람이 있어서 사진으로 담았다. 메타세쿼이아길이 끝나는 지점에는 파크골프장인데 이른 아침부터 경기를 즐기는 어르신들이 보인다...

오래된 질문

2024년 3월 15일 충청남도공주교육지원청공주도서관을 우연히 들어가 보았다. 영명고등학교 교정에서 영명학사로 가는 길 가에서 뻔히 보이는 건물이다. 간판에 보이는 기관 명칭 글자 수가 16자로 매우 긴 이름의 도서관이다. 주차장엔 단 2대의 차만 보이는 한산한 건물로 조용히 들어가 봤는데 도서관 안에도 조용했다. 혼자서 자리를 지키는 직원분에게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서가를 둘러보았다. 많은 책들이 있는 서가를 보다가 책 한 권을 빼어 들어 잠깐 훑어보았다. 제목이 이다. 잠시 내용을 훑어보기만 하고 제자리에 꽂았다. 이곳에서 몇 년 전까지 일본어 기초반을 수강하기도 했는데 지금도 그 강좌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곳 도서관은 공주교육지원청 소속 도서관인데 이렇게 높은 곳에 도서관이 있으니 자동차 없는 사람..

자료실/책일기 2024.03.16

산수유

2024년 3월 13일 집 밖에 노랗게 핀 산수유를 본다. 오늘만 보는 게 아니라 며칠 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할 때부터 지날 때마다 핸드폰을 가까이 대고 날마다 변하는 꽃 상태를 관찰하듯이 담아왔다. 가까이 근접 사진을 선명하게 담고 싶어서 가까이 대거나 줌을 이용하거나 해 보지만, 나의 기술 한계는 분명하다. 잘 안 된다. 바람이 살살 부는 날에는 근접 사진 촬영하기가 더 안 된다. 숨을 죽이고 정성으로 시도하여도 내가 지닌 기술로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음식 사진 찍듯이 해 보기도 하고 크기 조절을 정밀하게 해 가면서 촬영해 보는데 그 기술이 늘지 않는다. 내 능력껏 촬영한 것이 이 모양이다. 이걸로 만족한다. 꽃은 작고 보잘것없지만, 이 노란 산수유 꽃은 참 대견스럽다. 이른 봄에 우리 집 근처..

공주 웅진동 길

2024년 3월 13일, 오랜만에 웅진동 길을 걸었다. 공주문예회관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내려서 금강온천까지 오랜만에 봄바람 쐬면서 걸었다. 신관동에서 금강온천까지 오가는 방도가 나에게는 걷거나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으니까 불편하더라도 그걸 낙으로 삼는 수밖에 없다. 언제나처럼 문예회관 교차로를 돌아서면 바로 박세리 상을 만난다. 오늘도 여전히 발을 물속에 빠뜨린 채로 멋진 폼을 하고 서 있는 박세리를 보면서 우리에게 희망을 준 박세리를 생각하며 걸었다. 좀 더 걸으면 공주 웅진도서관이 나오고 그 건너편에 공주 관광안내소가 있다. 무령왕릉 주차장 한편에 자리한 이곳에서 우리 공주 관광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옆에 홍살문이 보이는데 무령왕릉 버스정류장 옆으로 숭덕전으로 가는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