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442

연못의 백로

2024년 2월 24일 토요일에도 론볼장은 열린다. 두 링크에서 6명, 8명이 경기가 진행 됐다. 론볼 경기는 날마다 하지만, 정말로 내 맘대로 잘 안 된다. 공의 특성을 몰라서도 아니고 표적구가 잘 보여도 내가 보내고자 하는 세기나 방향이 나의 생각과 뜻대로 잘 안 된다. 잘 될 때는 기분도 좋고 재미있어서 신이 나는데 안 되는 날은 기분도 안 좋다. 어쨌던지 날마다 오전 시간을 이렇게 론볼 경기를 하면 한 나절이 금방 가는 것 같다. 론볼 경기 전에는 늘 하는 대로 연못가 주변 산책로를 천천히 걷는 걸 일과로 삼는다. 눈이 오나 비가 ㅇ호나 바람이 부나 항상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는 것이 일과로 되어 있다. 오늘은 연못에 백로 한 마리가 어슬렁 거리는 모습이 보인다. 요즈음 연못에 물이 고이고 있다. ..

멋있는 식당

2024년 3월 24일 공주에서 멋있는 식당을 가 봤다. 모임 장소로 정해진 이 식당이 멋있다는 표현이다. 뭐가 멋있냐면, 이 식당 음식 맛이 멋있다. 맛있다는 표현을 멋있다고 한 것은 이유가 있다. 찾아온 손님 앞에 차린 음식이 소담한 모습이 멋이고 맛이 좋다는 이야기다. 또한, 식당 입구를 통과하면서 보이는 모습이 멋있다. 다른 식당에 비하여 정문에서 식당까지 그 입구가 긴 것이 특징인데 좁지만, 긴 통로 양쪽에 진열해 놓은 장식품들이 앙증스럽고, 귀엽고, 멋있는 조형물들이다. 멋있는 소품들이 군데군데 빈자리를 보아 몇 작품 없어진 것 같다. 여러 사람이 드나들면서 보게 그냥 놔두지 않고 누군가가 가져간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잘못 생각인지 모르겠다. 언제나 멋있는 것이 먼저 없어진다. 예쁜 꽃이 먼..

웅진탑과 백미고을

2024년 2월 16일 공주금강교 옆 웅진탑과 거기서 벌지 않은 음식거리 백ㅁ미고을입니다. 웅진탑은 공주의 곰나루 전설에 나오는 곰을 우람한 모습으로 상을 만들어 세운 것인데 부근에 공연 무대도 있으며 봄철에는 벚꽃이 멋지게 피는 시민의 쉼터입니다. 자주 이곳을 지나면서 나무 밑 쉼터에 앉아서 주변 풍광을 즐기면서 지난 사람이나 자동차들을 쳐다보며 공상에 빠지기도 하는 곳입니다. 백미고을은 공산성이나 무령왕릉을 답사하고 시장한 때에 들러 공주의 특산품을 이용한 음식을 맛보는 좋은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음식문화거리입니다. 공산성 회전교차로 부근에 식당들의 이름과 주요 메뉴를 적어 놓은 모습입니다. 부근에 음식점뿐만 아니라 카페도 많이 있으므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거리입니다.

고마곰과 공주

충청남도의 도정 비전이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입니다. ▲공주(公州)의 마스코트 ‘고마곰과 공주(公主)’ 우리가 사는 충청남도를 비롯하여 15개 시․군 마스코트를 보면 그 이름이나 모양이 참 재미있습니다.충청남도와 15개 시군 마스코트 이름충청남도: 충청이와 충나미(백제금동대향로와 왕관) 계룡시: 용도령 공주시: 고마곰과 공주 논산시: 먹보딸기(딸기) 당신지: 당학이(학) 보령시: 머돌이와 머순이 서산사: 해누리와 해나리 아산시: 아랑이(이순신) 천안시: 나랑이(유관순) 금산군: 삼신령와 삼동이(산삼) 부여군: 금동이(금동대향로) 서천군: 서래새(검은머리물떼새) 예산군: 예돌이(사과) 청양군: 고추도령과 구기낭자 (청양고추와 구기자) 태안군: 태랑이(꽃게) 홍성군: 복돌이(돼지)각 시군의 마스코트..

요즈음 메타세쿼이아길

2024년 2월 20일 날씨가 포근하여 눈 아닌 비가 오는지 아침부터 하늘이 어둡다. 엊그제 산 5천 원짜리 접이식 소형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섰다. 오늘은 차금* 대신 먼저 도착한 김석* 님이 강기*님과 함께 태워 주신다. 쉽게 론볼장에 도착하여 보니 백만* 님이 벌써 문을 따고 론볼 운동 준비물을 다 내놓았고 회의실 상패 놓은 곳을 열심히 걸레질하는 배만* 님을 보니 참으로 일을 찾아서 하는 분이라는 느낌을 더 들게 했다. 맡은 일은 물론이고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하는 고마운 분이다. 비가 적게라도 내리니 모두 론볼장을 도는데, 나는 오늘도 우산을 쓰고 메타세쿼이아길로 나서서 걸었다. 늘 걷는 길이 오늘이라고 특별히 변한 것은 없다. 바닥에 고인 물에 비친 나뭇가지들이 새삼스럽게 보였고 주차장 부근의 ..

짱구 양푼이네

'짱구 양푼이네'는 공주 산성동 시장 안의 식당 이름이다. 2024년 2월 19일, 김 *옥 님 초대로 5명이 특대 동태탕을 먹었는데 분위기 좋고, 맛있고, 땀나게 영양 섭취한 점심이었다. 일행 중에는 오늘이 처음이라면서 전에 11시 30분쯤 왔었는데 손님이 많아서 돌아간 적이 세 번 있었다면서 어렵게 오늘 왔다는 거다. 늦게 오면 자리가 꽉 차서 그냥 갈 수밖에 없는데 이 집이 왜 이리 인기가 많은지 때 되면 많은 사람이 오는 이 식당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다. 과연 오늘도 11시 10분쯤 와서 자리를 잡았지 우리가 자리하고 얼마 안 되어 4인용 테이블 8개가 꽉 찼다. 여기서 먹은 동태탕이다. 특대 45,000원 큰 양푼으로 하난데 밥값 따로 받으니 1인당 1만 원씩이다. 정갈한 ..

자료실/음식점 2024.02.21

공산성 문루(門樓)

2024년 2월 16일, 공주 공산성 방문자 센터 안에 설치된 영상 자료를 보았습니다. 공주 공산성 안에는 여러 볼거리가 있는데 그중 4대 문인 영동루, 금서루, 진남루 그리고 공북루를 비롯하여 광복루, 쌍수정, 영은사 등을 자세히 해설해 놓은 것입니다. 공산성을 실제로 보기 전에 여기서 미리 알고 보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공주 공산성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료입니다.

2월 가족법회

2024년 2월 18일 일요일, 개명사 2월 가족법회 날, 50여 명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정초불공에 인등불공이 있었고 이달의 신도 생일 축하와 함께 주지 스님의 법문을 듣는 법회였다. 그리고 신도들이 스님께 정초 세배 드리는 정다운 자리와 올해 모든 신도님 모두에게 좋은 운이 가득하기를 축원 올리는 자리가 됐다. 참석 신도 모두에게 주지 스님께서 세뱃돈을 주시었다. 오늘 개회사를 통해서 이 한기 신도회장은 우수(雨水) 절기를 맞아 봄기운에 신도님 모두 건강하시라 했고, 우리나라 24 절기의 오묘한 진리를 잘 따라 생활하자면서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이른 시기임을 알고 일을 잘 처리하자고 했다. 희로애락의 일상을 여기서 맺어진 법연으로 모두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 했다. 주지 스님은 법문을 통해서 신도..

절/공주개명사 2024.02.19

웅진탑(熊津塔)

2024년 2월 16일, 공주 금강교 남단 공산성 성곽 언덕 아래 그리 넓지 않은 공간, 거기에 우람한 곰탑이 서 있다. 흔히들 이곳을 곰탑공원이라 부르는데 공주에 공원이 많아도 공식 명칭으로 이곳을 곰탑공원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이름이 걸맞다 이곳에 이런 곰탑이 있어서 이다. 요 근래 세운 것이 아니라 오래전에 공주 라이온스클럽에서 백제의 고도 공주에 곰과 인연이 많은 이름의 곰나루, 연미산 등 곰은 공주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크다. 그런 곰 상을 이곳에 세워서 발전하는, 번영하는 공주를 꿈 꾸려는 발전적인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부근에는 야외 공연장도 있어서 백제문화제에도 여러 공연과 발표가 이루어지며 벚나무 밑은 앉아서 쉴 수 있는 좋은 쉼터가 있으니 지나는 사람들이 쉬어가는 아주 좋은 쉼터이다. 벚..

7분과 4분

걸리는 시간이 아무려면 어떤가 한 발짝 한 걸음을 떼어 걷는 두 다리가 아직은 성한 게 나의 행복이다. 2024년 2월 16일 금요일, 반복되는 산책,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실천했다. 정안천 생태공원의 메타세쿼이아길을 너무나도 잘 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매일 아침 여기를 걸으면서 발자국을 세는 사람이 나다. 몇 그루의 나무가 서 있나도 알아봤고 굵기가 대략 어떤지도 안다.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바람 불면 모자를 쓰고 걷는 주변에 사람이 있든 없든 언제나 나만의 길을 묵묵히 걷는다. 걷는 거리가 똑같은데도 날마다 세는 걸음 수가 같은 날이 드물다. 이는 걸음걸이가 일정하지 않아서인 것 같다. 보폭이 일정하지 않다는 결과다.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도 언제나 같지 않다. 걷다가 누굴 만나기라도 하..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