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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그 길

2024년 1월 20일 오늘이 대한인데 그리 춥지 않은 날이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데 아침 나절에는 비도 안 오고 하늘만 잔뜩 찌푸린 날씨였다. 비 안 오는 틈을 타서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었다. 날마다 보는 주변 풍광이어서 색다른 건 없지만, 보는 각도와 샐각에 따라서는 그 모양은 달라질 수 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로 멀리 보이는 망원산 두리봉 모습이 이렇게 뾰족한 줄 몰랐다. 언뜻 보면 연미산같지만, 두리봉이다. 론볼장 부근 메카세쿼이아 길에서 이렇게 보인다. 완공되지 않은 황톳길, 아직은 질퍽해 보이는데 봄이 되어 얼른 완공 되기를 바란다. 의당면 메타세쿼이아 길은 일요일 빼고 거의 날마다 걷는 나의 산책길이다. 좋은 길이다.

길 옆 나무들

2024년 1월 19일 금요일 메타세쿼이아 길 옆에 나란히 서 있는 나무들의 굵은 둥치를 자세히 보면 겉 가죽 무늬가 가지가지 형상을 하고 있다. 며칠 째 궂은 날씨로 습기를 잔뜩 머금은 나무들이라 젖어 있는데 더러는 파랗게 이끼 낀 것도 있고, 언젠가 잘려 나간 자리에 멍든 것처럼 남아 있는 흔적이 보이기도 한다. 나무마다 다 같은 게 아니라 여러 형태의 모양들을 하고 있다. 자연의 그냥 자연스럽게 만든 모습들이다. 하늘로 곧게 올라간 큰 나무 위의 작지만, 긴 가지들이 구부러지지 않고 바르게 올라간 모습이 기개를 자랑하는 듯 보인다. 의당면 메타세쿼이아 길 모습은 오늘도 보기 좋다.

둑길에서 보이는 풍광

2024년 1월 18일 어제 온 비가 그친 오늘 아침, 흐린 날씨지만, 비가 오지 않아서 의당면 둑길을 걸었다. 나보다 먼저 나서 걷고 돌아오는 김**, 윤** 두 분을 만났고, 그전에 교각 밑에서 정답개 체조하는 성**과 이** 두 분의 정다운 모습도 뵐 수 있었고 돌아오는 길에 김**선배님도 만났다. 모두 열심히 걷는 분들이다. 이렇게 아침산책을 즐기는 분들이 있어서 아침 걷기가 외롭지 않다. 건강에 좋은 걷기 운동을 즐기는 나는 행복하다. 어제 온 빗물이 길가 풀 가지에 매달린 게 수정 같아 보여서 사진으로 찍었는데 마음만큼 멋지지 않다. 풀 끝에 매달린 작은 작은 물방이 정말 수정 구슬 구슬 같아 보였다. 오늘 둑길을 걸으면서 발짝 수를 세어 보니 700보쯤 된다. 왕복 1,400 보인 셈이다. ..

백로 날다

2024년 1월 13일 정안천 냇물에서 본 백로다. 오로지 한 마리가 물속에 서서 있는 모습이 좋아 보여서 한참을 움직이지 않고 보았다. 모습을 사진으로 찍는 동안에도 가만히 있더니 갑자기 날갯짓을 하면서 날아가는데 순간적으로 그 모습을 포착하기 어려웠다. 여하튼 정안천의 백로가 이렇게 나는 모습을 보기 힘든 상황이다. 메타세쿼이아는 이제 이파리 하나 없이 다 떨어져서 가지만 남은 채 이 겨울을 지낼 것 같다. 겨울의 메타세쿼이아는 이런 모습이다.

우리말 겨루기와 왕초보 영어(2024.1.15)

KBS1 TV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되는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데 오늘 방송 내용 중 도움 될 것 같아서 화면을 사진으로 담았다. 우리말은 참 어렵다. 다음은 EBS에서 밤 8시 30분에 방송된 내용을 사진으로 담았다. 보고 들을 때는 알 것 같은데 덮으면 가물가물하다. 재미있게 가르치는데 열심히 보고 들으면 좀 나아지겠지.

정안천 둑길

2024년 1월 14일 일요일 아내와 같이 정안천 둑길 작은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었다. 10시 조금 넘어서 집을 나와 산책한 후에 고등어구이로 점심을 하자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아서 그랬다. 정안천 둑길은 신관 119 안전센터부터 금흥 1통 버스정류장 부근 주차장까지 이어지는데 여기는 흙길이어서 좋다. 물론 길 양쪽에서 자라고 있는 아직은 어린 메타세쿼이아는 앞으로 더 커질 희망을 보여주는 모습에 감사하면서 오늘도 걸었다.

예가

2024년 1월 14일 일요일 오랜만에 막내처남 내외가 우리 집에 들렀다. 그의 처가에서 재배한 버섯 등을 갖고 누님을 찾아온 것이다. 저녁에는 저녁까지 대접받아서 행복했다. 앞으로 농사를 전문으로 하려는지 차도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육중한 것으로 샀다면서 앞으로의 청사진을 그리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일요일에 문 닫는 식당이 많은데 이곳 예가는 문을 열어서 갔더니 조금 이른 저녁이라, 많지 않은 손님이어서 한가롭게 먹을 수 있었다. 요즘에는 음식이 나오면 그 됨됨이를 사진으로 찍기 시작했다. 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가는 곳마다 김치 한 그릇 모양부터 푸짐하게 담은 음식까지 사진으로 담기 시작했다. 오늘도 돼지석갈비를 주문했는데 정갈한 반찬이며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었다. 갓 익혀온 잡채며 탕수육 종류도..

자료실/음식점 2024.01.15

화덕구이 고등어

2024년 1월 14일 일요일 정안천 둑 길을 걸어서 공주교도소 입구에 있는 식당 '화덕구이 고등어'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전처럼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었다. 아내도 그런 표정이었다. 이 식당은 론볼 회원이 가끔 이용하는 곳인데 아내와도 언젠가 왔던 기억이다. 오늘도 아내가 원해서 여길 온 것이다. 둘이 모둠 생선구이를 시켰는데 솥밥에 된장국, 여러 밑반찬이 보기 좋게 나와서 잘 안 찍는 사진을 다 찍었다. 생선 모둠구이도 둘이 먹을 만큼 나왔는데 가시 바르는 달인이 잘 처리하여 먹었다. 솥밥은 누룽지로 먹었는데 밥이 찰밥처럼 좀 질다는 느낌이었지만, 그런 만큼 부드러운 누룽지를 먹을 수 있었다. 이곳 화로구이 고등어는 연중무휴이고 공주 페이 QR코드 결재 가능하다. 모둠 고등어구이 1인 분이 13,000원..

자료실/음식점 2024.01.15

산수유의 일생

2024년 1월 12일 오늘, 집 앞 산수유 열매를 보니 참 처량하다. 사람도 나이 먹으면 저렇게 늙어 가겠지 생각하면서 산수유의 어릴 적 모양보터 되살려 찾아본다. 2월 10일 꽃봉오리가 살포시 벌어지는 모습이 얼마나 경이스러운가? 수줍은 모습을 보여주는 산수유다. 이른 봄 노란 꽃을 피우는 산수유를 이른 봄꽃으로 부른다. 봄을 알리는 전령사 산수유 꽃이다. 꽃이 지고 푸른 작은 열매를 맺고 점점 커가는 산수유의 청춘시절을 본다. 파랗던 열매가 점차 붉어지면서 빨간 영롱함은 보이는 사람만 볼 수 있다. 무슨 열매든지 익으면 대개 붉어진다. 물론 노란 것도 있지만, 빨간빛을 내는 건 이처럼 산수유의 익은 모습일 것이다. 작지만 붉은 열매다. 오늘 1월 12일 아직도 열매가 떨어지지 않고 나뭇가지에 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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