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1020

내가 생각하기에도

2023년 4월 6일은 바쁜 하루였다. 주요 일정은 공삼회(공주시교육삼락회, 회장 최창석) 회원의 한 사람으로 사무국장의 일정 안내에 따라 0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봉사 활동이기 때문에 집에서 8시 10분에 출발하여 공주시보건소까지 걸었다. 공주 시내버스 노선이 일부 신설 변경된 사실을 보건소 정류소 안내판에 붙어 있다. 오늘 9시 30분부터 있은 캠페인의 내용이다. ▲삶의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고민하지 말고 연락 주세요 ▲중동사거리에서의 캠페인을 마치고 센터로 가는 회원들 공주우체국에서 받지 못한 등기 우편물을 찾으려 갔다. 2층에 이런 부서가 있어서 절차에 따라 나에게 온 등기 우편물을 찾았다. 택배는 집 앞에 놓고 가지만, 등기는 편지봉투 하나라도 본인 아니면 주지 ..

공주 금강 변 꽃길

2023년 3월 27일 월요일에 달려본 공주 금강 변 32번 국도의 모습이다. 점심 약속이 있어서 과학고 부근 춘산 메밀꽃 식당 메밀 막국수가 유명하대서 가느라 이 강변도로를 달렸는데 도로변의 벚꽃과 개나리가 내 눈을 호강시켜 준다. 벚꽃은 아직 덜 핀 것 같지만, 개나리는 길 가 언덕과 주변에 활짝 펴서 그 노란색이 보는 눈까지 물들게 하는 것 같다. 강북교차로부터 마암까지 길 가의 봄꽃 모습이다. 공주의 봄은 이 도로에 환하게 온 것 같다.

마곡사 주차장

2023년 3월 26일 일요일, 마곡사 주차장에서 시내버스를 내려서 마곡사까지 봄 길을 걸었고, 주차장 부근의 한 음식점에서 1만 원짜리 산채비빔 한 그릇 먹고 13시 출발하는 시내버스로 공주에 왔다. 마곡사 주차장은 무료라는 안내판이 보이고 주차된 차들을 보니 질서 정연하고 복잡하지 않았으나 휴일이라서 인지 빈자리가 보이지 않었다. 사곡면 가교리까지 8분 걸렸다. 산짐승들의 통로인 아치 밑을 통과하여 사곡중학교, 고당리, 호계리, 면사무소(행정복지센터)를 지났고 통천포를 지나면서 많은 낚시군들을 볼 수 있었다. 우성면 동대리까지 오는 동안의 사진을 공유한다.

메타세쿼이아 열매

2023년 3월 23일, 메타세쿼이아 길바닥에 떨어진 작고 가벼운 열매가 보인다. 비바람에 엊저녁에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소나무는 솔방울이 있는데 이 열매 이름은 무엇인지 그 이름을 모른다. 건성으로 지나면 그냥 발바닥에 밟히는 아주 작은 열매인데 엎드려서 주워보니 속이 훤히 보이는 작은 열매다. 씨도 안 보이고 먹을 것도 없는 열매라 쓸모가 없을 것 같다. 메타세쿼이아 열매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요렇게 생겨다.

전막부터 제민천까지

2023년 3월 7일 공주 신관동 전막부터 제민처까지 걸으면서 본 것들이다. 오늘의 생활기록 중의 일부인 셈이다. 늘 언제나 펄럭이는 대형 태극기가 이곳 도로를 통행하는 자동차의 안전운행을 위하여 펄럭이고 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태극기는 우리나라 표상이다. 신관동 도로변 공원에 핀 산수유 꽃이 발길을 붙잡는다. 해마다 이른 봄에 봄소식을 전해주는 산수유는 올해도 일찍 폈다. 가을에는 빨갛게 열매가 익어갈 텐데, 꽃 사진을 찍다 보니 작년 열매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는 모습이다. 봄의 전령사 산수유 꽃이 돋보이는 오늘이다. 금강을 끼고 죽 뻗은 32번 국도의 인도를 달리는 자전거가 눈에 띈다. 봄을 달리는 자전거가 온몸에 활력을 넣어준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봄날 자전거 타는 사람 모습이 보기 ..

걸어보니 좋아요

2023년 3월 5일 일요일 아침에 집을 나서서 한 시간 동안 걸어보니 걷기 좋은 날입니다. 신관동 관골부터 시작하여 신관동 중앙로삼거리로 해서 금강신관공원 둑 도로변 은행나무 밑 인도를 따라 강북교차로까지 걸었는데 주변의 풍광을 보면서 지나는 차들도 보면서 걷는 혼자만의 발길이었죠. 앞에도 뒤에도 걷는 사람 하나 만나지 못했지만, 나만의 걷는 길아 호젓하고 마음만은 풍족했습니다. 공주 시내는 어디든지 걸기 좋은 환경이다. 강한 공주, 행복한 시민!

1월 30일(월요일)

중대병원 외래 진료일의 생활 기록입니다. 늘 하던 대로 8시 25분에 유진코아루 정류장에 오는 시내버스를 타고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내리니 오늘도 일찍 오신 신 회장님과 강 회장님이 론볼장을 열심히 도신다. 일찍 오는 대로 대부분 회원들이 론볼장을 걷는데 특히 이 두 분은 연세가 많은데도 열심히 운동하신다. 사람은 걸을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다. 날마다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걷는 모습이 좋다. 나는 넓은 론볼 장이 떠나도록 큰 소리로 야~를 길게 내뱉는다. 폐활량을 넓히면서 안에 쌓인 모든 불순물을 밖으로 내뱉듯이 소리를 지르는데 이것이 하루이틀이 아니다. 길게 아주 길게 호흡을 내 쉬는 소리가 긴 걸 보는 사람마다 놀란다. 너무 시끄러워서 기분 나빠하는 사람이 있을까 염려되어 한두 마디로 끝낸다..

사소하지만, 큰 감동

2023년 1월 14일 요즈음 걸으면서 보이는 것들이 그야말로 평범한데 지나쳐버릴 것이 아니구나를 느낀다. 특히 어제오늘 보고 느낀 점 몇을 적어 본다. 먼저 나무들 비탈에 서다. 겨울 산은 쓸쓸하고 허탈하다. 잎이 지고 둥치만 남아 산비탈에 서 있다.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 옆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공주 시내 쪽 가는 버스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면서 도로 건너편 산비탈에 쓸쓸히 서있는 나무들을 보면서 생각한다. 저 나무들도 왕성하게 파랗던 여름의 청춘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이런 모습이구나. 바람이 불어도 눈비가 와도 이 추운 겨울을 견디는 인내심으로 봄을 맞고 여름을 맞으면 또 힘찬 모습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오늘 보니 나무들 꿋꿋하게 비탈에 잘 서 있다. 나무들이 듬직하다. 포근한 ..

시내버스를 타고

2023년 1월 4일 수요일 시내버스로 금강온천을 다녀왔다. 공주 시내버스 가운데 150번 버스는 금흥동 공영차고지와 웅진동을 왕복하는 노선인데 신관동 관골에서 만나는 150번 버스는 아침이나 저녁이나 버스 안에 승객이 안 보인다. 아침 8시 15분 금흥동 차고지서 출발한 150번 시내버스가 코아루 아파트 부근을 지날 때 보면 사람이 하나둘 보이기도 하고, 전혀 안 보이기도 한다. 신관공을 거쳐서 공주대교를 건너 옥룡동으로 가면 수원골에서 여러 사람이 탄다. 금학동을 거쳐서 공주교대와 시청을 지나서 공주고등학교, 중동초등학교를 지난다. 대부분 승객은 산성시장이나 산성동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내리고 나처럼 웅진동까지 가는 사람은 한두 명에 불과하다. 언제나 시내버스를 즐겨 타는 사람이라 시내버스를 타면서 마..

겨울 즐기기

2023년 1월 3일 겨울은 이렇게 춥다.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13도였다. 낮에는 영하 1도로 좀 풀렸지만, 6일이 소한이고 절기로 보아 아직 추위가 쉽게 풀리지 않을 때다. 겨울, 각자 춥지 않게 몸 관리를 잘해야 할 것이다. 귀를 덮는 모자를 쓰고, 목을 감싸는 목도리를 하고 어제 찾은 털장갑을 끼고 걸으니 추운 줄 모른다. 오리털 점퍼와 누비바지가 찬 바람을 막아주니 추운 겨울 추위도 견딜만하다.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길은 아직도 번들거리는 일음판이다. 냇물도 꽁꽁 얼어서 오리들이 얼지 않은 곳을 골라 여럿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다. 그중에 몸 집 큰 왜가리도 한 마리. 새라고 안 추울 수 있나. 한 군데서 여러 마리가 함께 모여 있는 모습이 정다워 보인다. 추워도 산책길을 걸으면서 주변을 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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