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1020

오늘의 일기(日記)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1. 단풍 든 메타세쿼이아 잎 공주 의당면 청룡리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었다. 매일 걷는데 오늘은 눈여겨보니 메타세쿼이아 잎 색깔이 누렇게 변한 모습이 보인다. 아무 탈 없기를 바라지만, 혹시 병충해를 입은 것이 아닌지 궁금하다. 누군가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메타세쿼이아 잎이 단풍 진다. 빨리 손을 써야 하는지 진단이 내려지려면 누구 손을 거쳐야 하는지 모르겠다. 점점 번질까 걱정이다. 2. 메타세쿼이아 숲길로 오르내리는 계단을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언덕길이다. 공주시립 탁구체육관에서 메타세쿼이아 길로 오르는 길은 아직까지 따로 없었다. 경사가 심해서 오르신이 오르내릴 때 위험하다. 길도 아닌 데로 다녔는데 오늘 돌 층계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아침을 상쾌하게

2023년 6월 15일 목요일 오늘도 나에겐 아침이 상쾌하다. 심하게 아픈 데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니 좋고 근심 걱정거리가 있지 않으니 그렇고, 8시 25분 버스를 탈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다. 아침이 상쾌하다. 600번 시내버스로 복지관에서 내리지 않고 의당면까지 갔다. 전에 하던 대로 하고 싶어서다. 편의점에서 1,300원짜리 커피 한잔을 여유 있게 마시려 그런 것이다. ▲여기서 1,300원짜리 커피 한잔을 마신다. 주인아주머니가 친절하고 공간이 나 혼자라 커피 마시기 좋다. 파출소 앞 다리는 수촌 1교라는 이름이 붙어있는데 여기를 건너서 둑길로 올라서서 들판을 보는 아침이 상쾌하다. ▲심긴 모가 뿌리를 잡아 열심히 크고 있다. 논과 논 사이의 비탈에서는 호박이 덩굴을 벋고 있다. 여기는 마이산..

여유로운 삶

2023년 6월 14일 수요일 공주웅진동 국립공주박물관에서 2시부터 있는 인문학 강의를 듣기 위해 갔었다. 12시 30분에 한산아파트에서 출발하는 125번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여유롭게 신관우체국 버스 승강장으로 나가서 기다렸다 타니 30분 걸려 문예회관에 도착한다. 내리면서 여유롭게 "고맙습니다" 인사하니 운전기사님도 고맙다는 반응을 보인다. 서로 주고받는 고맙다는 인사도 여유가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친절이며 반응이다. 공주문예회관 옆에 박세리 공원 표지판이 생겼다. 전에 없던 거라 천천히 여유롭게 읽었다. ▲세리파크 안내판 물에 빠진 공을 여유롭게 쳐내는 박세리의 여유로움을 우리는 안다. 웅진동에 '어린왕자'가 있다. 카페다. 거기서 여유를 부렸다. 들어가니 온통 흰꽃이 보여서 메밀꽃인가 봤더니..

공주시 반죽동을 걷다

2023년 6월 5일 반죽동 무궁화회관 한식집에서 있는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공주 산성시장부터 걸었다. 모임 시간이 좀 일러서 천천히 주변을 보면서 공주 시내 거리를 걸었는데 그 의미도 컸다. 먼저 제민천 모습이다. 산성교에서 산성 2교 쪽 모습인데 몇 사람 걷는 모습이다. 날씨가 더워지는 때라 양지쪽은 조심하는 것 같다. 공주문화예술촌은 월요일 휴관일이다. 그것도 모르고 시간을 벌려고 갔더니 문이 닫혔다. 8명 작품이 6월 11일까지 전시되니 그 안에 다시 가 볼 것이다. 주제가 '우리 언젠가 만난 적 있지요?'이다. 공주문화예술촌 부근의 한식뷔페집 간판이다. 언젠가 먹어봤는데 7천 원이면 괜찮은 집이다. 좀 더 걸으니 봉황산이 보인다. 녹음 속에 하얗게 핀 밤꽃이 멀리 보인다. 공주는 밤이 유명하다...

서해꽃게장

2023년 6월 3일 토요일, 반포면 사봉길 77-2(온천리 433-70) 전화 042-823-6388 서해꽃게장 위의 주소에 있는 꽃게장집을 다녀왔다. 큰딸 생일이라 외손녀딸이 제 엄마 축하 파티를 여는데 우리 내외를 초대한 것이다. 제 할미가 간장게장을 먹고 싶다고 해서 알아봐서 예약한 집이다. 공주에서 박정자삼거리 지나 동학사 쪽으로 가다가 죄회전하고 우회전하여 막다른 곳에 아담한 이 서해꽃게장 집이 있었다. 물론 네비가 가르쳐주는 대로 딸이 운전해서 잘 갔다. 이 집은 다른 메뉴 없이 이 꽃게장 정식 1인분 32,000 짜리 단 하나인 모양이다 나오는 반찬을 보니 각종 나물 종류가 열서너 가지나 된다. 밥도 솥단지에 해서 퍼 주고 끝날 무렵 눌은밥도 먹게 해 준다. 대개 간장게장은 짠 게 특징인데..

열무김치 담그기

2023년 5월 26일, 열무김치 담그는 일을 도왔다. 마트에서 싱싱한 열무 한 단에 2500원 하는 걸 두 단, 얼갈이배추 한 단에 2500원 한 단 사고 청양고추와 쪽파 등 재료를 사서 배달시켰고 도착한 재료로 작업에 착수했다. 배 한 개를 껍질 벗겨 4 등분하고 양파 한 개 껍질 벗기고, 믹서기와 매실청 등 도구와 재료를 갖다 주고 쪽파를 다듬는 일을 안제나처럼 도우니 고마워한다. 열무김치 담그는 달인인 아내는 동생들이고 애들이고 모두들 맛있어하니 늘 달인 소리를 듣고 있어서 나도 기분이 좋다. 열무와 얼갈이배추를 다듬어 자르고 쪽파도 다듬어 준비한 후 다른 채소도 다듬을 건 다듬고 자를 건 자르고, 찹쌀가루며 풀을 쒀서 식히고 적당 양의 소금과 매실청 등 준비된 것들을 넣는 열무김치 담그기의 순서..

무령왕릉 버스 승강장에서 박물관까지

2023년 5월 10일 수요일 국립공주박물관에서 14시부터 두 시간 동안 있었던 인문학 강의를 듣기 위해 걸었던 이야깁니다. 웅진도서관과 무령왕릉 주차장 부근에 시내버스 승강장이 있는데 거기서 걸으면 숭덕전 홍살문을 지납니다. 웅진백제 시대의 왕들의 위패를 모신 숭덕전이 근엄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무령왕릉 버스 승강장 옆에 핀 꽃입니다. 숭덕 전입니다. 숭덕전을 지나면서 보니 요란한 소리의 예취기 소리가 납니다. 연못의 잡초를 깎고 있는 연못가의 창포꽃이 보입니다. 고개를 넘으니 국궁자 관풍정이 보입니다. 관풍정 옆의 한옥마을과 그 옆 금강온천입니다. 박물관 쪽으로 언덕의 하얀 찔레꽃입니다. 관풍정 가까이 모습입니다. 오늘도 유심히 본 화장실 표시입니다. 지금도 Toliet입니다. 화장실을 영문으로 이..

시간을 아껴서

2023년 5월 16일 화요일 12시 정각에 떠나는 300번 시내버스를 타야 하는 날이다. 청룡리에 있는 복지관 부근 론볼경기장에서 게임이 끝나는 대로 시내버스를 가까스로 타고 옥룡동 회전교차로에서 내렸다. 강*석 님이 사 준 초밥을 김*연 님과 같이 먹었다. 철구네 김밥집에서 8,500원짜리 김밥인데 여러 종류의 초법이 6개 고루 담겼고 가락국수 한 그릇도 곁들이니 비싸지 않다는 생각이다. ▲철구네 초밥 충남역사박물관이 공사가 다 끝났나 보다. 엘리베이터가 보이고 나무가 많이 심어진 것이다. 그러나 주차장이 줄어든 것 같다. ▲충남역사박물관의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가 끝난 것 같다. 여기가 국고개길. 철구네 김밥집으로 가는 길가의 주소를 보니 국고개길이다. ▲국고개길이란 주소표시가 붙은 곳은 충남역사박물..

라면 끓이기

2023년 5월 11일 정심에 라면 끓여 먹은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혼자서 라면 끓여 먹을 팔자였나 봅니다. 밥이 있으면 데어서라도 먹겠는데 전기밥솥 뚜껑을 열어보니 밥 한 숟갈도, 쌀 한 톨도 안 보입니다. 씻어 놓은 쌀도 못 찾겠어서 하는 수 없이 라면을 끓이기로 작정하여 있을 만한 솟을 뒤져도 라면이 안 보입니다. 집에 라면 하나쯤은 있을 법 한데 없는 건지 못 찾은 건지 안 보여서 하는 수 없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사려고 갔더니 다섯 개 묶음이 5천 원 달랍니다. 라면 한 개 값이 천 원인 셈입니다. 여태껏 라면 한 개 값도 몰랐던 나입니다. 라면 봉지에 작은 글씨로 적힌 글을 읽어봅니다. 라면 조리법을 찾아 읽어 봅니다. 물의 양과 끓이는 방법이 자세히 적혀있어서 그대로 했습니다. 거기대로만 하고..

이것저것 별것

2023년 5월 5일 어린이날인데 비가 온다. 비가 오거나 어린이날이거나 개의치 않고 론볼장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보였다. 휴일에 날씨도 궂은데 7 링크는 6명, 6 링크는 8명, 도합 14명 그리고 응원자 1명 합하니 15명이 참여한 오늘이다. 론볼 경기가 다 끝나는 시각이 11시가 채 안 되는 시점이다.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터미널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보니 지붕 위로 뒤덮은 느티나무 가지가 앞쪽까지 휘늘어져서 전방 시야를 가린다. 의당 쪽에서 오는 버스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나뭇가지가 비를 머금어서 더욱 늘어지니 오는 버스를 보는데 신경이 많이 쓰인다. 연장이나 장비가 없는 상황에서 나뭇가지를 휘어잡아 꺾는 작업을 좀 했다. 계속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굵은 가지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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