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2031

우리말 겨루기에서

2023년 6월 26일 월요일, 19시 40분. KBS 1 TV에서 방영된 우리말겨루기에서 달인문제 첫, 두 문제의 풀이를 보았다. 출연자는 4명 겨루기에서는 다른 사람을 현격한 차이로 결승전에 올랐는데 거기서도 5문제 중 4문제를 마칠 정도로 우수한 실력자였다. 달인문제 첫 문제는 모두 3 문제로 두 낱말 중 맞는 말을 고르는 문제였는데 이것도 거침없이 맞춰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달인문제 두 번째는 띄어쓰기 문제였는데 이것도 거침없이 맞추어 세 번째 마지막 문제도 통과하여 달인 등극하나 기대했는데 세 번째 문제는 틀려서 기대에 못 미쳤다. 출연자는 허술하다로 답했는데 정답은 시시하다였다. 어쨌든지 오랜만에 월등하게 다른 사람보다 실력이 높은 사람을 본 것이다. 매주 월요일 밤 7시 40분부터 방송되..

감자 캔 날

2023년 6월 25일, 장마가 북상 중이라는 일기예보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조바심 속에 아침 일찍 서둘러 장기 밭으로 가는 시내버스에 올랐다. 아내와 둘이 탄 500번 시내버스는 조치원역이 종점인데 장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내리기까지 가는 동안에 순조롭게 잘 운행하여 공주 산성동에서 20분이 채 안 걸린 것 같았다. 마중 나온 동생들과 밭에 도착하니 감자 세 골 중 반은 캔 것 같았다. 오늘 비 온다니까 어제 서둘러 미리 캔 모양이다. 세 여동생 내외와 우리 둘이니 모두 8명 중 1명이 결석하여 7명이 힘을 합쳐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내가 보기에도 좋았다. 비닐을 걷고 호미로 캐는 감자는 깊이 들어 있지 않아서 캐는 데 어려움이 그리 많지 않았다. 다만 장마철 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유지하니 몹시 ..

자료실/농사 2023.06.25

새로운 경험

2023년 6월 24일 토요일 토요일도 론볼장은 연다. 새 구장이 완성되어 전보다 달라진 바닥의 볼 구름을 체험하기 위하여 많이들 나왔다. 바닥에 뿌려진 규사가 아직 바닥에 스며들지 않은 상태라 공이 잘 구르지 않는다. 전에 비하여 팔에 힘을 더 주어 던지지만, 잘 나아가지 않는다. 그러니 표적구인 잭을 가까이 던지기도 하고, 매트를 앞으로 위치를 이동도 하는데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아서 누구나 어색하긴 마찬가지다. 그래도 론볼 경력자들은 그래도 비교적 모범을 보인다. 오늘은 모두 4개 링크에서 경기가 진행되었는데 한 링크 선수들이 어렵다는 이유로 일찍 끝나버린다. 10시 조금 넘어서 끝나는 게임은 아직껏 없었다. 그러나 워낙 힘드니까 합의적으로 끝난 것 같다. 우리는 개의치 않고 전처럼 10시 40분까지..

오늘의 일기(日記)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1. 단풍 든 메타세쿼이아 잎 공주 의당면 청룡리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었다. 매일 걷는데 오늘은 눈여겨보니 메타세쿼이아 잎 색깔이 누렇게 변한 모습이 보인다. 아무 탈 없기를 바라지만, 혹시 병충해를 입은 것이 아닌지 궁금하다. 누군가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메타세쿼이아 잎이 단풍 진다. 빨리 손을 써야 하는지 진단이 내려지려면 누구 손을 거쳐야 하는지 모르겠다. 점점 번질까 걱정이다. 2. 메타세쿼이아 숲길로 오르내리는 계단을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언덕길이다. 공주시립 탁구체육관에서 메타세쿼이아 길로 오르는 길은 아직까지 따로 없었다. 경사가 심해서 오르신이 오르내릴 때 위험하다. 길도 아닌 데로 다녔는데 오늘 돌 층계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밤꽃의 비밀

2023년 6월 16일 요즈음 밤꽃이 내 주변에 한창이다. '밤' 하면 공주 밤인데 맛 좋은 밤이 많이 나는 공주 곳곳에 어딜 가나 밤꽃 향이 짙다. 정안면 산이 온통 밤꽃이고, 내가 사는 아파트 옆 근린공원에도 밤나무가 있어서 거기도 하얗게 꽃이 피었다. 날마다 산책하는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길에도 밤나무가 요란하게 꽃을 피워서 근처를 지날 때면 짙은 밤나무 향기에 취할 정도다. 공주시내 전역 어디를 가더라도 요즈음은 쉽게 밤꽃을 볼 수 있는데 집을 나서면 그 향기가 그득하다. 과연 공주는 '밤의 고장'이라고 할 수 있다. 먼산의 밤나무도 그 특유의 하얀 꽃을 보면 밤나무임을 알 수 있는데 특히 가까이서 밤꽃을 보려면 정안천 생태공원 산책길을 걸으라고 권하고 싶다. 거기는 10그루 정도의 밤나무가 꽃을..

아침을 상쾌하게

2023년 6월 15일 목요일 오늘도 나에겐 아침이 상쾌하다. 심하게 아픈 데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니 좋고 근심 걱정거리가 있지 않으니 그렇고, 8시 25분 버스를 탈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다. 아침이 상쾌하다. 600번 시내버스로 복지관에서 내리지 않고 의당면까지 갔다. 전에 하던 대로 하고 싶어서다. 편의점에서 1,300원짜리 커피 한잔을 여유 있게 마시려 그런 것이다. ▲여기서 1,300원짜리 커피 한잔을 마신다. 주인아주머니가 친절하고 공간이 나 혼자라 커피 마시기 좋다. 파출소 앞 다리는 수촌 1교라는 이름이 붙어있는데 여기를 건너서 둑길로 올라서서 들판을 보는 아침이 상쾌하다. ▲심긴 모가 뿌리를 잡아 열심히 크고 있다. 논과 논 사이의 비탈에서는 호박이 덩굴을 벋고 있다. 여기는 마이산..

여유로운 삶

2023년 6월 14일 수요일 공주웅진동 국립공주박물관에서 2시부터 있는 인문학 강의를 듣기 위해 갔었다. 12시 30분에 한산아파트에서 출발하는 125번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여유롭게 신관우체국 버스 승강장으로 나가서 기다렸다 타니 30분 걸려 문예회관에 도착한다. 내리면서 여유롭게 "고맙습니다" 인사하니 운전기사님도 고맙다는 반응을 보인다. 서로 주고받는 고맙다는 인사도 여유가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친절이며 반응이다. 공주문예회관 옆에 박세리 공원 표지판이 생겼다. 전에 없던 거라 천천히 여유롭게 읽었다. ▲세리파크 안내판 물에 빠진 공을 여유롭게 쳐내는 박세리의 여유로움을 우리는 안다. 웅진동에 '어린왕자'가 있다. 카페다. 거기서 여유를 부렸다. 들어가니 온통 흰꽃이 보여서 메밀꽃인가 봤더니..

세계유산 후루이치(古市) 고분군과 모즈(百舌鳥) 고분군

제5기 공주박물관대학 인문학 강좌 '인문학으로 보는 세계유산' 제4강 제목이다. 세계유산 후루이치 고분군과 모즈 고분군이란주제의 박천수 경북대학교 교수의 교재 내용을 이해하는데 힘들 것 같다. 읽어도 읽어도 어려운 용어들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미리 이것저것 검색하여 알아본 내용들을 옮겨 적는다. 1. 고훈시대(古墳時代)의 묘제인 전방후원분(前方後園墳)은 야요이(彌生) 시대의 분구묘의 발달을 기초로 고훈시대~고훈시대(일본어: 古墳時代 고훈지다이)는 일본의 역사 구분으로, 3세기 중반부터 77세기말까지의 약 400년을 가리킨다. 또는 아스카 시대까지 포함하기도 한다. 3세기 이후 도래인의 유입은 드물어지다가, 3세기 후반부터 호족의 연합정권인 야마토 조정이 일본 통일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지배자의 권위의 상..

어나더 레벨 편

2023년 6월 10일 밤 9시 EBS에서 방영된 내용을 보고 그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장학퀴즈 어나더 레벨 편입니다. 알아보니 어나더 레벨은 ANOTHER와 LEVEL을 결합한 신조어랍니다. 그 의미는 일반인들과 수준이 다르다는 건데 긍정적으로 매우 뛰어나다는 표현이랍니다. 장학퀴즈에 나온 6명의 학생들 모두 나름의 뛰어난 실력을 가진 학생들로 그 재능과 끼가 그야말로 어나더 레벨이었지요. 여기서 누가 잘하고 누가 우승하냐 하는 문제보다 모두 훌륭한 인재들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진행 방식이나 출제 경향이나 당시의 컨디션이나 운에 따라 실력 발휘를 하냐 못하냐이지 탈락한 학생들을 볼 때 누군가가 떨어져야 우승하는 학생이 있게 마련이니까 그게 큰 문제는 아니더라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은 것..

공주시 반죽동을 걷다

2023년 6월 5일 반죽동 무궁화회관 한식집에서 있는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공주 산성시장부터 걸었다. 모임 시간이 좀 일러서 천천히 주변을 보면서 공주 시내 거리를 걸었는데 그 의미도 컸다. 먼저 제민천 모습이다. 산성교에서 산성 2교 쪽 모습인데 몇 사람 걷는 모습이다. 날씨가 더워지는 때라 양지쪽은 조심하는 것 같다. 공주문화예술촌은 월요일 휴관일이다. 그것도 모르고 시간을 벌려고 갔더니 문이 닫혔다. 8명 작품이 6월 11일까지 전시되니 그 안에 다시 가 볼 것이다. 주제가 '우리 언젠가 만난 적 있지요?'이다. 공주문화예술촌 부근의 한식뷔페집 간판이다. 언젠가 먹어봤는데 7천 원이면 괜찮은 집이다. 좀 더 걸으니 봉황산이 보인다. 녹음 속에 하얗게 핀 밤꽃이 멀리 보인다. 공주는 밤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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