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 55

웅진동 걷기

2022년 2월 27일 오늘도 걸었다. 걷는 게 뭐 대순가? 나는 걷는 게 큰 일이다. 맘먹고 걸어야 한다. 이제 다리도 아프고 장딴지도 대퇴 부분도 아프다. 그러나 아픈 척하지 않고 그냥 마구 걷는다. 나만 아픈 게 아니고 늙으면 누구나 거의 아플 테지. 아프다고 안 쓰면 더 하대서 그냥 걷는다. 지금은 맘먹고 걸어야 한다. 나는 매일 온종일 걷는데 애쓴 내발을 잘 위한다. 발을 씻고 연고를 바르고 아주 아낀다. 제민천 왕릉 교부터 송산리 앞길로 해서 문예회관, 무령왕릉 주차장, 웅진도서관까지 걷는 길이 재미있다. ▲황새바위 순교지 ▲공주 10경 ▲공주시 관광 안내 지도, 공주의료원 위치 수정이 필요함 ▲태극기 휘날리는 송산소 마을 어느 집 ▲공주 송산소 마을 ▲강아지의 환영 ▲공주문예회관 ▲공주관광안..

여보, 고마워요.

2022년 3월 2일 여보, 고마워요. 요즈음 아내가 고맙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고마워해야 할 일이 하루에도 여러 가지 있겠으나 요즈음은 새삼 아내가 고맙다는 생각이다. 나를 잘 챙겨주니 그렇다. 건강을 위해서 식이요법에 신경을 써 주는 일이 더욱 그렇다. 혈당 조절을 위해 먹는 음식도 조심해야 한다면서 아침을 간편식으로 준비해 준다. 이렇게 먹은 지가 꽤 오래됐는데, 주는 대로 먹어도 서운치 않고 배 고프지 않다. 오히려 든든하다. 보매 밥 하는 것보다 간단해 보이지만, 이런 식단을 준비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나는 안다. 각종 채소와 열매들을 사서 썰어 잘게 가는 일도 그렇고 달걀과 우유와 치즈 등 재료를 사다 준비해 놓는 일이며 이것들을 삶고 썰고 하는 잔 일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콩을 ..

금강교를 건너면서

2022년 2월 27일 걷는 게 좋대서 하루 만보 이상 걷기를 실현하고 있다. 충남체육회의 앱 '걷죠'를 깔고 매일 열심히 걷는다. 65세 이상 건강 인센티브 한 달 20만 보 걷기, 7.7 챌린지 1주 7만 보 걷기, 스탬프 투어 등에 참여하고 있다. 걸어서 운동되고 덤으로 상품도 탈 수 있는 좋은 제도에 감사한다. 오늘도 금강교를 건너서 웅진도서관까지 걸었다. 걸으면서 주변 경치도 보고 변화하는 계절의 모습도 본다.

3월 1일, 오늘의 일기

2022녀 3월 1일 기미년 3월 1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 어릴 때 부르던 삼일절 노래 가사의 처음부분이다. 선생 때는 국경일 노래를 전교생에게 가르치던 기억도 생생하다. 지금도 국경일 노래를 가르치는지 알 수 없다. 나는 아침에 잊을까 봐 엊저녁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창밖 나뭇가지에 걸릴까 염려되지만, 삼일절 유관순 열사를 생각하면서 태극기를 달았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쓴 순국 선열들의 갚진 희생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의 명복을 빈다. 오늘의 정안천은 여전하다. 봄이 그리 쉽게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연못 물은 말랐고 거기서 흉한 몰골을 하고 있는 연 잎 대공의 모양이 처량하다. 오늘의 연못 모습이다. 냇물은 천천히 흐른다. 가뭄으로 수량이 적은 정안천..

얼음 녹은 냇물에는

2022년 2월 28일 2022녀 2월이 다 가는 말일 28일 정안천 냇물 얼음이 녹은 모습을 본다. 정안천 의당 주차장 쪽 모습이다. 이곳 주차장에 붙은 버스정류장 이름이 '의당'이다. 이곳은 의당면 청룡리에 속하는데 마땅한 이름이 없는지 어정쩡하게 의당 정류소다. 종합사회복지관부터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어서 이 주차장을 지나 어린 메타세쿼이아 길따라 조금 내려가면 냇물 쪽으로 길을 건너가면 정안천 냇물이 흐른다. 냇물 쪽에서 주차장 쪽을 바라보면 이런 연기 나는 모습이 평화롭게 보인다. '백제나루' 한돈, 한우가 열심히 만들어지는 과정일 것이다. 날씨가 풀려서 기대했던 대로 얼음이 다 녹았다. 어디 오리떼가 있을까 살펴도 오리는 안 보이고 잔잔한 냇물 위에 비치는 반영이 깨끗하다. 조금 더 오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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