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 1276

연못에 물 대기

2022년 3월 8일 정안천 연못에 봄맞이하는 모습이다. 지난 3월 3일 정안천 연못의 가장 위쪽에서 물 대는 모습을 보았는데 5일 만에 주차장 부근 연못까지 물이 찬 모습이다. 바짝 마른 연못이 좀 삭막해 보였는데 이렇게 물이 들어가니 생기가 돋는 것 같아서 좋다. 땅속에 있던 연 뿌리가 새 봄을 맞아 물기를 빨아들이면 새 촉을 틔워 싹이 올라오겠지. 그래서 봄맞이 물대기를 하는 것 같다. 메마른 연못에 물이 흥건히 고일 것이다. 연못가의 나무들도 물기가 올라 새싹을 틔울 것이고 봄이 되며 오늘보다도 많은 사람이 이 연못가 산책로를 찾을 것이다. 이제 정안천 생태공원 산책길은 봄이 피어날 것이다. 언덕의 메타세쿼이아 숲도 겨울잠에서 깨어나겠지. 정안처에 봄이 오는 것 같다.

3월 1일, 오늘의 일기

2022녀 3월 1일 기미년 3월 1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 어릴 때 부르던 삼일절 노래 가사의 처음부분이다. 선생 때는 국경일 노래를 전교생에게 가르치던 기억도 생생하다. 지금도 국경일 노래를 가르치는지 알 수 없다. 나는 아침에 잊을까 봐 엊저녁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창밖 나뭇가지에 걸릴까 염려되지만, 삼일절 유관순 열사를 생각하면서 태극기를 달았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쓴 순국 선열들의 갚진 희생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의 명복을 빈다. 오늘의 정안천은 여전하다. 봄이 그리 쉽게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연못 물은 말랐고 거기서 흉한 몰골을 하고 있는 연 잎 대공의 모양이 처량하다. 오늘의 연못 모습이다. 냇물은 천천히 흐른다. 가뭄으로 수량이 적은 정안천..

얼음 녹은 냇물에는

2022년 2월 28일 2022녀 2월이 다 가는 말일 28일 정안천 냇물 얼음이 녹은 모습을 본다. 정안천 의당 주차장 쪽 모습이다. 이곳 주차장에 붙은 버스정류장 이름이 '의당'이다. 이곳은 의당면 청룡리에 속하는데 마땅한 이름이 없는지 어정쩡하게 의당 정류소다. 종합사회복지관부터 메타세쿼이아 길을 걸어서 이 주차장을 지나 어린 메타세쿼이아 길따라 조금 내려가면 냇물 쪽으로 길을 건너가면 정안천 냇물이 흐른다. 냇물 쪽에서 주차장 쪽을 바라보면 이런 연기 나는 모습이 평화롭게 보인다. '백제나루' 한돈, 한우가 열심히 만들어지는 과정일 것이다. 날씨가 풀려서 기대했던 대로 얼음이 다 녹았다. 어디 오리떼가 있을까 살펴도 오리는 안 보이고 잔잔한 냇물 위에 비치는 반영이 깨끗하다. 조금 더 오르다 보니..

오늘도 걷는 발길

2022년 2월 26일 오늘도 걷는 발길, 정안천 생태공원길 론볼장에서 도착 알림 커피 한 잔 마시고 곧장 나서는 산책길 먼저 반기는 곳이 메타세쿼이아 숲길이다. 지금은 아직 봄을 기다리는 메타세쿼이아는 찾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왕성했던 과거를 회상하고 앞으로 오는 봄을 천천히 기다리는 여유를 보이는 것 같다. 메타세쿼이아 언덕에서 연못 가 옆길을 커다란 애완견과 함께 걷는 사람이 보인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도 있다. 애완견과 함께 걷는 이는 거의 날마다 본다. 개도 사람도 규칙적으로 걷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도 날마다 이렇게 규칙적으로 걷는 것이다. 날마다 걷는 이 생활은 이제 몸에 배었다. 메타세쿼이아 길이 끝나가는 지점이다. 주차장이 보이고 주차장 주변에 깨끗한 화장실도 보인다. 또, 주..

오늘도 보는 그 풍경

2022년 2월 25일 금요일 오늘도 그 풍경이다. 그러나 미래를 생각하면서 이 풍경을 본다. 정안천 산책길의 작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다. 무심히 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좀 더 세월이 흐른 후 한 10 년 뒤를 상상하면서 보면 풍경이 다를 것이다. 머 훗 날 이 나무들이 커서 하늘로 벋어 올라 멋진 메타세쿼이아 길을 만들면 이 정안처의 산책길은 더 많은 사람이 모여들 것이고 유명해질 것이다. 앞을 내다보자. 이 사진을 현재를 증명하는 증거로 둘 것이다. 오늘은 영하 6도의 날씨인데 오늘도 정안천 길에서 10여 명의 산책하는 사람을 만났다. 산책길 주변에 꽃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지도 않은데 사람들은 연못가 허허벌판을 돈다. 애완견을 데리고 나오기도 하고 뒷걸음으로 걷기..

목요일, 정안천

2022년 2월 24일 목요일 고우 정안천 생태길은 나의 사색 길이다. 걸으면서 주변 경관을 살피는데 문득문득 여러 생각 들이 꼬리를 문다. 매일 같은 곳을 보면서 걷는데 날마다 보이는 것이 같아도 날마다 생각이 달리 인다. 오늘 정안천 생태길 모습이다. 우리 한돈, 알밤 한우가 보이는 곳, (주)공주 영식품도 보이는 도로 공주 알밤 한우, 백제나루라는 글이 보인다. 공주, 세종공주축산농헙협동조합 건물에서 하얀 김이 멋지게 오른다. 정안천 생태공원 산책길에서 보이는 나무들이 예사로 보이지 않아서 사진으로 골라 담았다. 산책길 아래 나무들이 보인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잔 가지가 많았고 나무를 기어오른 넝쿨식물들이 있었으나 오늘 보니 잔 가지를 치고 기생 식물들도 없애서 개운 하다. 애쓴 분들의 노고에 감사..

감사하는 생활

2022년 2월 21일 나는 오늘도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아침 8시 30분에 코아루아파트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면서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니 의외로 "예, 어서 오세요" 기사님이 답례를 하다. 대부분 답례를 안 하는데 오늘 기사님은 응대를 주셨습니다. 인사는 쑥스러러운 게 아니다. 자꾸 몸에 배면 좋은 게 인사입니다. 감사의 인사를 아끼지 말았으면 합니다. 어제도 친절한 기사님을 만났었습니다. 내가 탄 버스 넘버를 알기 위해서는 공주 버스스마트 앱이 필요합니다. 시내버스 노선 번호를 검색하면 실시간 위치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앱을 사용할 수 있는 나는 자신에 감사합니다. 오늘의 정안천 생태공원길을 걷습니다. 정안천 연못은 아직 추운 겨울입니다. 벤치도 설렁해 보이며 버드나무도 앙상하고, 연..

제민천(濟民川)의 물소리

2022년 2월 20일 일요일 제민천 산책로를 걸었다. 일요일이라 론볼장도 닫아서 매일 아침 하던 운동을 안 할 수 없어서 집을 나섰다. 시내버스 타지 않고 걷기로 작정하고 전막 금강교 북단에 서서 다리와 공산성, 금강을 쳐다본다. 쌀쌀한 날씨에 미르 섬 풍경과 전개되는 경치가 여전히 좋다. 다리 위를 걷는데 바람이 차리라는 예상을 했지만, 그야말로 강바람이 제법 세게 분다. 다리 바닥에서 떨어져서 뒹구는 음료수 빈 깡통소리가 귀에 거슬린다. 윗옷에 달린 모자를 덮어쓰고 열심히 걸었다. 나처럼 걷는 사람이 몇 있다. 다리 건너는 시간은 약 10분 정도다. 금강교 남단에서 오른쪽 금강공원 길을 걷는다. 여기는 길 옆에 공주에서 유명한 음식점들이 여럿 있다. 조금 걸으면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가 제민천의 ..

정안천 냇물의 평화

2022년 2월 19일 정안천 생태공원길을 오늘도 걸었다. 절기 상으로는 오늘이 우수(雨水)인데 날은 그리 춥지 않아서 걷는데 좋았다. 한돈과 한우 만드는 곳의 하얀 김이 보이지 않는다. 토요일이라 작업을 안 하는 것 같다. 주차장에만 차들이 있고 그 위 도로변에는 차들이 없는 것이 토요일임을 알 수 있다. 정안천 냇물은 얼음이 풀리어 오리들의 천국이다. 많은 오리와는 대조적으로 백로가 두 마리, 왜가리가 한 마리 냇물에 보이는 새들이다. 새들이 냇물 위를 헤엄치는 모습이 정말로 평화롭다. 백로가 물고기를 포획하는 모습, 어디서 날아왔는지 또 한 마리의 백로 멀리 외롭게 혼자 웅크리고 있는 왜가리, 모두 평화롭기만 한 정안천 냇물 풍경이다. 오늘이 우수이니 3월 5일 경칩까지는 2주 남았다. 봄은 서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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