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2029

봄나들이

2024년 3월 24일 일요일 들에 나가보니 봄이 성큼 우리 곁으로 와 있음을 실감했다. 매화와 산수유가 만발했고 개나리도 반쯤 피어나는 걸 보았다. 큰 개불알꽃도 보였고 노란 민들레도 시선을 잡아당긴다. 밭에는 벌써 감자가 심겼고 또 다른 새 작물을 심기 위해 고랑이 타져 있으며 봄철 농사일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쑥과 미나리를 뜯고 다듬고 삶고 하는 봄나물 작업이 이루어지면 새봄을 먹을 것이다. 가마솥에서는 소뼈 곱기 위한 장작불이 타들어가고 새 봄에 입맛 돋우는 음식도 장만해야 하는 시기로 분주한 하루였다. 모두모두 수고하는 여러 사람들의 노고에 간사한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2024-3-18)

2024년 3월 18일 방송된 문제를 되짚어보기 위해 담았다. 우리말 배우고, 말하고, 쓴 지 80년이 넘었는데 '우리말 겨루기' 방송에 출제되는 문제를 보면 풀기 어렵다. 우리말은 정말로 어렵다. 어려운 말을 골라 출제해야 변별력이 크니까 그러나 본데 나오는 말 중에는 우리말에 저런 말도 있나 싶을 정도의 생소한 것도 더러 있다. 쉽게 흔히 쓰는 우리말 가운데 정말로 틀리기 쉬운 것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을 텐데···.

오래된 질문

2024년 3월 15일 충청남도공주교육지원청공주도서관을 우연히 들어가 보았다. 영명고등학교 교정에서 영명학사로 가는 길 가에서 뻔히 보이는 건물이다. 간판에 보이는 기관 명칭 글자 수가 16자로 매우 긴 이름의 도서관이다. 주차장엔 단 2대의 차만 보이는 한산한 건물로 조용히 들어가 봤는데 도서관 안에도 조용했다. 혼자서 자리를 지키는 직원분에게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서가를 둘러보았다. 많은 책들이 있는 서가를 보다가 책 한 권을 빼어 들어 잠깐 훑어보았다. 제목이 이다. 잠시 내용을 훑어보기만 하고 제자리에 꽂았다. 이곳에서 몇 년 전까지 일본어 기초반을 수강하기도 했는데 지금도 그 강좌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곳 도서관은 공주교육지원청 소속 도서관인데 이렇게 높은 곳에 도서관이 있으니 자동차 없는 사람..

자료실/책일기 2024.03.16

공주 웅진동 길

2024년 3월 13일, 오랜만에 웅진동 길을 걸었다. 공주문예회관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내려서 금강온천까지 오랜만에 봄바람 쐬면서 걸었다. 신관동에서 금강온천까지 오가는 방도가 나에게는 걷거나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으니까 불편하더라도 그걸 낙으로 삼는 수밖에 없다. 언제나처럼 문예회관 교차로를 돌아서면 바로 박세리 상을 만난다. 오늘도 여전히 발을 물속에 빠뜨린 채로 멋진 폼을 하고 서 있는 박세리를 보면서 우리에게 희망을 준 박세리를 생각하며 걸었다. 좀 더 걸으면 공주 웅진도서관이 나오고 그 건너편에 공주 관광안내소가 있다. 무령왕릉 주차장 한편에 자리한 이곳에서 우리 공주 관광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옆에 홍살문이 보이는데 무령왕릉 버스정류장 옆으로 숭덕전으로 가는 ..

주봉마을 우렁촌

2024년 3월 10일 일요일 공주 이인면 주봉마을 우렁촌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동안 내내 흐리고 비 오는 날이 많았고 바람이 차서 썰렁한 날이 계속되다가 오랜만에 오늘은 맑은 하늘이라 기분이 좋은 날이다. 윤진이가 중학교에 입학했고 시완이가 어린이집에 들어갔고 해서 지난 일주일이 뜻깊은 한 주일이었다. 3월 4일 공주여중 입학한 윤진이와 같은 날 윤진이가 다녔던 어린이집 위글기글에 간 시완이, 모두 낯 선 환경에서 적응하느라 애쓴 한 주였다. 마침 내일은 3월 11일, 윤진이의 15번째 생일날이다. 미리 축하하고 잘 적응하라고 당부와 격려하는 날이 되었다. 우렁쌈밥 집은 오늘도 여전히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이 집 우렁쌈밥은 싱싱한 쌈 채소가 듬뿍 나오고 모자라면 더 달래서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이 집..

자료실/음식점 2024.03.11

<좋은생각> 2024년 1월

내가 읽는 월간지는 , 공무원연금> 두 개다.물론, 가끔 보내오는 충청남도의 도정뉴스>나 충청남도교육청의 충남교육>도 읽는다우리 도(道)나 도교육청(道敎育廳)의 새로운 소식을 담은 무료로 보내오는 좋은 자료로 고맙게 읽는다.   내가 매원 사서 읽는 월간지 은 ‘㈜좋은생각사람들’이 펴내는 두껍지 않은 책으로 아름다운 사람들의 밝고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표지 빼고 122쪽 책이다.   나는 한 달에 7천 원 하는 큰 글씨 좋은 생각>을 1년 구독료 7만 원을 내고 2024년 1월부터 보고 있다. 2024년 1월호가 지난 2023년 12월 13일에 도착하여 보기 시작했다.   을 읽는 목적은책 속에 담긴 유용한 정보를 얻기 위함이다. 책 내용은 우리에게 아주 좋은 생각과 생각을 밝게 하는 소소한 독자들의..

자료실/책일기 2024.03.04

삼일절 , 우리 집

2024년 3월 1일 금요일 삼일절, 국경일, 공휴일이다. 태극기를 다는 날이다. 비닐로 잘 싸서 보관했던 태극기를 꺼내 정성껏 걸었다. 아파트마다 창밖에 태극기를 꽂는 곳이 있다. 원래 태극기는 집 안에서 보아 대문의 오른쪽에 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 아파트는 창문의 가장 왼쪽에 거는 곳을 만들어 놨다. 어쩔 수 없이 태극기 거는 곳에 걸는 수밖에 없어서 걸고 보니 바람이 부는 대로 태극기 깃발이 휘날리는데 펄럭이는 모습이 아니고 태극기 깃발이 돌돌 말리니 보기가 안 좋다. 이리저리 날리는 태극기 깃발이 또르르 말린 상태로 있으니 보기 안 좋아서 가끔 문을 열고 바르게 펴서 새로 고쳐 걸어도 금세 깃발이 말려서 안 좋다. 활짝 펴서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려 했지만,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렵다. 하는 ..

멋있는 식당

2024년 3월 24일 공주에서 멋있는 식당을 가 봤다. 모임 장소로 정해진 이 식당이 멋있다는 표현이다. 뭐가 멋있냐면, 이 식당 음식 맛이 멋있다. 맛있다는 표현을 멋있다고 한 것은 이유가 있다. 찾아온 손님 앞에 차린 음식이 소담한 모습이 멋이고 맛이 좋다는 이야기다. 또한, 식당 입구를 통과하면서 보이는 모습이 멋있다. 다른 식당에 비하여 정문에서 식당까지 그 입구가 긴 것이 특징인데 좁지만, 긴 통로 양쪽에 진열해 놓은 장식품들이 앙증스럽고, 귀엽고, 멋있는 조형물들이다. 멋있는 소품들이 군데군데 빈자리를 보아 몇 작품 없어진 것 같다. 여러 사람이 드나들면서 보게 그냥 놔두지 않고 누군가가 가져간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잘못 생각인지 모르겠다. 언제나 멋있는 것이 먼저 없어진다. 예쁜 꽃이 먼..

짱구 양푼이네

'짱구 양푼이네'는 공주 산성동 시장 안의 식당 이름이다. 2024년 2월 19일, 김 *옥 님 초대로 5명이 특대 동태탕을 먹었는데 분위기 좋고, 맛있고, 땀나게 영양 섭취한 점심이었다. 일행 중에는 오늘이 처음이라면서 전에 11시 30분쯤 왔었는데 손님이 많아서 돌아간 적이 세 번 있었다면서 어렵게 오늘 왔다는 거다. 늦게 오면 자리가 꽉 차서 그냥 갈 수밖에 없는데 이 집이 왜 이리 인기가 많은지 때 되면 많은 사람이 오는 이 식당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다. 과연 오늘도 11시 10분쯤 와서 자리를 잡았지 우리가 자리하고 얼마 안 되어 4인용 테이블 8개가 꽉 찼다. 여기서 먹은 동태탕이다. 특대 45,000원 큰 양푼으로 하난데 밥값 따로 받으니 1인당 1만 원씩이다. 정갈한 ..

자료실/음식점 2024.02.21

'충청도아줌마'

2024년 2월 11일 일요일 설 연휴가운데 일요일, 정안천 산책길을 돌아와 씻고 떡국 한 그릇 먹은 후 입을 잘 닦고 나니 의례적으로 하모니카가 생각난다. 여러 날 불어서 가락은 어느 정도 외워 불 수 있는데 기교면에서 잘 안 되는 부분이 아직도 있다. 수도 없이 반복 연습하는데도 어렵다. 쉬울 것 같은데 그게 잘 안 되니 나는 대기만성형인가? 스스로 위로하지만, 원래 기질을 타고나지 못했나 집중력이 떨어지나 생각하지만, 언젠가는 잘 불 것이라 다짐한다. 꾸준히 연습하는 중이니 언젠가는 잘 되겠지. 충청도 아줌마이지만, 노래 제목이라 그냥 붙여 쓴다. '충청도아줌마'로 악보는 인터넷에서 찾아 짜깁기하여 만든 것을 벽에 붙여놓고 연습하는 중인데 그걸 사진으로 담아 옮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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