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천 생태공원 산책길을 걸으면서 보이는 모습이다. 동혈천 보행자육교 부근의 코스모스가 아직도 싱싱한 채 시드러 가는 연잎과 조화를 이루고 서 있다. 정안천 냇물을 보니 백로 한 마리가 큰 키와 빼어난 희색을 자랑하며 불 속에 다리를 박고 서 있다. 물오리들이 여럿 있는 가운데 두어 마리 가마우지가 날개를 말리고 있다. 물오리들이 조용하게 옹기종기 모여 노는 모양이다. 정안천 연못의 연잎이 점차 누레진다. 10월이 이틀 밖에 안 남은 오능 정안천 모습이다. 연못은 심란한데 냇물의 새들은 그냥 한가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