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 47

연필로 쓰기

2022년 5월 27일 웅진도서관에서 빌린 책 를 읽으면서 나중을 위하여 기록을 남긴다. 김훈 작가의 산문집인데 '문학동네'에서 펴낸 책으로 큰 글씨 503쪽의 좀 두꺼운 책이다. 141쪽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124쪽부터 '내 마음의 이순신Ⅱ'을 썼는데 그 내용이 141쪽에 이르러 "죽으려 하면 반드시 살고, 살려하면 반드시 죽는다" (명량해전 출동 하루 전날인 1597년 9월 15일 밤에 부하들에게 한 말)이다.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명의 적도 두렵게 할 수가 있다. 이는 모두 오늘의 우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로 우리에게 귀감이 된다. 207쪽에 아프리카나 남태평양 도서지방 원주민들은 음악이 들리면 바로 몸이 흔들려서 춤을 춘다 '이 춤의 동작은 거의 생래적이다..

의당면 꽃길

2022년 6월 9일 공주시 의당면 꽃길을 아십니까.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이 끝나는 곳에 작은 다리가 있고 그 다리를 건너면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가 있습니다. 고속도로 교각 밑을 지나 둑에 오르면 지금 노란 금계국이 한창입니다. 이 꽃길은 의당면 면민들이 애써 조성한 길입니다. 길 처음에 그런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둑길가 언덕에 핀 꽃들이 멀리서도 뵈기 때문에 바싹 다가가 보았습니다. 잡초만 무성하던 길가에 면민들이 뜻을 모아 꽃씨를 뿌리고 가꾼 보람이 이렇게 아름답게 나타났습니다. 거닐면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왕릉교부터 선화교까지

2022년 6월 5일 공주 제민천을 걸었다. 왕릉교부터 선화교까지. 왕릉교는 공산성과 황새바위 사이에 놓인 다리고 선화교는 공주시청과 공주고등학교 사이의 다리다. 금강 가까운 금성교 다음이 왕릉교이고 다음 웅진교, 금성교, 산성교, 산성 2교, 교촌교, 봉산교, 반죽교, 대통교, 중동교, 제민천교, 봉황교를 지나야 선화교이다. 그러니까 왕릉교 밑을 지나서 선화교까지는 10개가 넘는 다리를 거쳐야 하다. 제민천 산책길은 가운데 졸졸졸 흐르는 맑은 물소리를 들으면서 주변의 여러 가지를 보면서 걷는 재미가 있다. 물속에서 작은 고기들이 물 위로 튀는 모습도 보고, 꽃창포, 금계국도 보이며 떼로는 까치도 비둘기도 볼 수 있는 냇물이다. 아침저녁, 아무 때고 시민이 즐겨 걷는 좋은 산책로이다.

금강을 건너면서

2022년 6월 7일 공주 신관동 전막에서 금강을 건넜다. 금강교가 아닌 백제큰다리를 걸어서 건넜는데 걷는 사람 하나 없는 인도를 혼자서 걷는 기분은 홀가분하면서도 걸리적거리는 것 없이 조용히 발걸음도 가볍고 퍽 자유로웠다. 신관동 거리에는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사람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금강교 북단 거리 정원에 ㅣㅆ는 공주시민헌장비 모습이다. 지금 금계국이 한창 피었다. 도로변 모습이다. 백제큰다리를 건너면서 금강교 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백제큰다리 난간에 펄럭이는 휘장이다. 디지털문화유산전 안내 깃발이다. 백제큰다리 위에서 공주 원도심을 바라본 모습이다. 백제큰다리에서 금강교를 바라본 모습이다. 백제큰다리가 끝나면 정지산터널이다.

송조농원(松鳥農圓)

2022년 6월 5일 청양군 운곡면 위라리 체험학습 마을 송조농원의 1박 모습이다. 공주에서 청양까지 잘 뚫린 고속화 도로를 승용차로 30분 정도 걸린 듯하다. 11명 식구가 3대 차량에 분산하여 갔는데 거의 같은 시각에 도착했다. 서울, 수원, 대전, 공주 그리고 멀리 동두천에서까지 모인 귀한 사람들이다. 산골 농촌 마을 생활을 진솔하고 소박하게 정 깊게 체험하는 기회였다. 송조농원은 소나무 송, 새 조인 송조농원(松鳥農院)인데 벽면에 붙은 자료들을 보니 교육기관에서 받은 체험학습장으로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은 것 같다. 저녁 먹을 때 보니 우리 말고도 두 팀이 더 있었다. 농촌문화체험 시범 농가에서 우리는 두 방에 11명이 여장을 풀고 오랜만에 만난 기념 촬영을 했는데 모두 환한 웃음 띤 얼굴이다. ..

정안천 연못에 잡초가 성하다

2022년 6월 4일 오늘도 연못가를 돌면서 한 생각이다. 연못에 잘 자라는 연잎의 성장을 방해하는 잡초가 많다는 것이다. 지난 이른 봄에 예취기로 잡초를 잘라내는 작업을 했는데 요즈음 연못을 지나다 보면 키 큰 잡초가 연못을 많이 차지하고 있어서 안 좋다. 요즈음 금계국이 한창이다. 고속도로 밑 언덕에도 노란 금계국이 보이고 론볼장 옆 금계국도 아침 햇살을 받아서 금빛 영롱하다.

2022 김남수 개인전 "카오스-運"

2022년 6월 3일 공주 이미정 갤러리에서 작품전시회를 구경했다. 김남수 작가의 개인전을 감상한 것이다. 이 전시회는 공주시 감영길 2-1에 있는 이미정 갤러리에서 2022년 5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열린다. 공주문화재단(대표이사 문옥배)가 주최하고 공주시와 공주시 의회가 후원한다고 도록에 적혔다. 작가는 중고등학교 교사로 32년간의 교직 경력이 있으며 그동안 많은 작품 활동을 해 온 경륜 깊은 작가이다. 김남수 작가는 작가 노트에 한지 자체가 예술로 생각하여 15~16년 동안 한지의 물성(物性)을 살리는 노력을 해왔다. 발색은 천연 재료를 쓰며 성형은 자연관찰에서 얻어지는 조형성을 화면으로 끌어들였다고 한다. 작가는 지인 최 교장 선생님의 장기초 제자분이라서 친절한 안내를 받아서 차분하게 감상..

6월 정기법회

2022년 6월 5일 일요일 공주 개명사 3층 대법당에서 열린 6월 법회 모습입니다. 오늘 정기법회는 오전 11시 성도 주지 스님과 50여 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사홍서원, 산회가로 이어지는 순서에 따라 진행되었는데 오늘 법사 스님은 천태종 전 총무원장이신 문덕 스님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의 요지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불법을 만나기 더욱 어려운 우리들은 천태종 신도 됨을 고맙게 생각하자. 천태종은 상월원각 대조사님의 큰 뜻에 의해 생겨난 종단이며 지금은 타 종단까지도 큰 스님의 뜻이 담겨 들어 있다.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천태종 지표가 온 누리에 퍼져가는 큰 종단의 신도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정진하자.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 오온 성고(五蘊盛苦..

절/공주개명사 2022.06.05

더 좋게 고치는 성의

2022년 6월 4일 오늘도 정안천 생태공원길을 걸으면서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어서 마음 아프다. 늘 보면서 언젠가는 고쳐지겠지 하면서도 애초에 좀 신경을 썼더라면 좋았을 것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기다려보지만 안 고쳐진다. 정안천 생태공원은 메타세쿼이아와 연못 연꽃(아직은 안 폈지만)을 보러 많은 사람이 오고 걷기 코스가 변화를 주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산택길이다. 그런 좋은 곳에 갑자기 있던 미루나무가 베어지고 쉼터로 있던 정자가 뜯기고 꽃 잘 피던 능소화 꽃나무가 베어지는 등 잘 있던 시설물들이 없어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잡초만 나 있는 화분이 그대로 방치되고 연못길에 미관을 해치는 비닐 포대 등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많은 사람이 산책하는 길이 좀 더 미관을 살리는 좋은 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6월 4일의 정안천

아직 멀었다. 정안천 연못의 연꽃은 더 있어야 필 것 같다. 아직 연잎의 성장 상태가 미숙하기 때문이다. 날마다 커가는 연잎 색깔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지만, 대공이나 그 발육 상태가 아직 어려서 꽃 피울 단계는 아니다. 언제 필지는 나도 모른다. 날마다 피나 안 피나 살피고 있다. 개복숭아 열매를 보았다. 앵두는 벌써 다 따갔고 먹지 못하는 개복숭아는 아직 달려 있다. 메타세쿼이아도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다. 더욱 녹음이 짙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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